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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리딩 - 출애굽기 36~40장 (18일째) :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

풀꽃처럼 2022. 1. 29. 20:01

모세는 주님이 말한대로 성막을 만든다. 25장~31장까지 주님이 말한대로 36장~40장은 성막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에 필요한 모든 예물을 자원해서 넉넉하게 가져온다. 언약궤, 분향단, 기름과 향, 번제단, 놋 물두멍, 울타리, 제사장 예복 등을 주님이 말한 그대로 만든다. 

성막 모형도. 이미지 출처 https://bit.ly/3G69VMp
성막의 주요 기물. 출처 S.G.더흐라프, 「약속과 구원 2」, 평단, 2012, p.160

주님은 이집트를 나온지 1년 첫째 날에 성막을 세우라고 명한다. 성막 울타리를 만들고, 동쪽 정문에 막을 달아 가려 모든 일을 마친다. 그 때 구름이 성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찬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걷히면 진을 거두어 떠났고,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떠나지 않는다. 주님이 직접 백성의 행군 속도를 결정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는 동안에 낮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었고, 밤에는 구름 가운데 불이 있어 이스라엑 백성의 눈 앞을 밝혀 주었다(40:38). 하늘의 주님이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난 후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함께 가기 위해 시내산에서 성막으로 옮겼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거하면서 약속을 이루실 것이다.

 

광야에서 항상 자기 백성과 함께한 성막은 신약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으로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을 찢었다. 승천한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님을 믿는 자에게 보내어 영원히 함께 한다. 주님이 거하는 곳이 성막이듯, 성령이 거하는 신앙인은 주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믿는 자 개개인은 주님이 거하는 성전이다.

 

기록된 말씀은 역사이면서 현실이다. 출애굽기의 광야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겐 현실이다. 앞으로 이어질 믿음의 후손들에게도 현실이다. 광야에서 함께 한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한다. 약속한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는 주님이 믿는 자와 함께 하는데 두려워 할 일이 무엇인가.

 

아쉽게도 광야에서 주님과 함께 한 언약의 백성이 주님에게 불순종 하듯, 믿는 자 역시 삶 가운데 불순종한다.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나, 주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주님을 믿는 것은 인간의 지식으로는 이해하기 불가능하다. 인과관계를 따지는 인간의 머리로는 담을 수 없는 단어가 '주님의 은혜'다. 표현할 수 없는 상황, 사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단어가 '하나님의 은혜'다. 입을 다물 수 없는 감격스런 단어, 그게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추악한 인간인 내게만큼은...

 

♬ 내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주의 은혜라> 찬양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