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리딩

바이블 리딩 - 사무엘상 25 ~ 27장 (56일째) : 끊임없는 불안이라는 시험

풀꽃처럼 2022. 3. 15. 21:09

사무엘이 죽어 그의 고향 라마에 묻히고, 다윗은 바란 광야로 간다. 갈렙 족속 나발은 양 떼 3,000마리, 염소 떼 1,000마리를 거느린 부자다. 나발이 양털을 깍고 있다는 말을 들은 다윗은 부하를 나발에게 보내 양 떼를 보호한 댓가로 먹거리를 요구한다. 나발이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거절하자 다윗은 부하 400명을 거느리고 나발과 남자들을 모두 죽일려고 출발한다.

<다윗과 아비가일의 만남>, 루벤스, 1630년,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이미지출처https://bit.ly/37uy7fZ

나발의 일꾼들 중 한 명이 이 소식을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전한다. 아비가일은 급히 먹을거리를 장만해 다윗을 만나 용서를 구한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행동을 칭찬하고 돌아간다. 나발은 그의 아내로부터 그 동안 있었던 소식을 듣고는 갑자기 심장이 멎고, 얼굴이 돌처럼 굳어진다. 10일쯤 지났을 때 주님이 나발을 치자, 그는 죽는다.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아 들인다. 그에게는 이미 사울의 딸 미갈과 아히노암이란 아내가 있었다(25:43~44)

 

십 광야의 주민이 다윗이 하길라 산 속에 숨어 있다고 사울에게 밀고한다. 사울은 3,000명을 대동하고 십 광야로 내려간다. 다윗은 밤에 몰래 사울의 진영에 들어가 사울을 해치지 않고,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을 들고 빠져 나온다. 다윗은 맞은편 산꼭대기에 올라 사울의 부하를 책망하고, 사울에게 자신은 잘못이 없음을 항변한다. 사울은 다윗과 화해한 후각자 자기 길로 돌아간다.

 

다윗은 혼자서 생각한다. 살아남기 위해선 블레셋 땅으로 망명하는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부하 600명과 함께 아기스에게 넘어간다. 주님이 언제든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행동이다. 다윗이 모압에 피해있었을때 예언자 갓이 유다땅으로 들어가라고 한 사실(삼상 22:5)을 잊어버렸다. 불신앙은 선한 자에게까지 끊임없이 다가오는 죄다.

 

사울은 그 소식을 듣고는 다윗 쫓기를 그만둔다. 아기스는 시글락 성을 다윗에게 주자 1년 4개월간 그 곳에 머문다. 그 곳에 머무르면서 아말렉 사람 등을 공격한 후 아기스에게는 유다 지역을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기스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미움받을 짓을 한 다윗의 말만 믿고, 그가 영원히 자기의 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