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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리딩 - 사무엘하 13 ~ 15장 (61일째) : 고통중에서도 주님을

풀꽃처럼 2022. 3. 21. 16:42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에게는 아름다운 누이인 다말이 있었다. 다윗의 첫째 아들인 암논이 다말을 연모해 강제로 욕을 보인 일이 일어난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암논을 포함한 왕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암논을 처형해 버린다. 압살롬은 이 일로 그술로 도망해 3년을 머문다. 다윗 왕은 암논을 잃은 충격이 가라앉은 후 압살롬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진다.

<다말과 암논>, 얀 스테인, 1670, 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이미지출처https://bit.ly/34Wc4hg

다윗은 근친상간을 저지른 암논을 꾸짖지도 않았고, 오히려 형제를 살해한 압살롬을 그리워한다. 이런 모습에서 다윗의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그 후 요압이 다윗 왕의 심중을 읽어 한 여인을 이용해 압살롬을 데려온 후 다윗과 화해시킨다.

 

압살롬이 성문 어귀에서 왕에게 판결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 이렇게 4년이 지난 후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된다. 다윗의 참모인 아히도벨도 끌어들인다. 압살롬은 차갑고 계산적이며(13:23~28), 파렴치하고(14:30), 무자비한 계략가(15:1~6), 끈질긴 음모가(15:7), 부도덕한(삼하 16:21~22)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반란 소식을 들은 다윗은 압살롬이 두려워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후새를 예루살렘에 머무르게 한 후 예루살렘을 떠난다. 한편 주님의 언약궤는 예루살렘에 두도록 명령한다.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으면, 주님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빌 수 밖에 없소(15:25~26, 새번역)." 다윗은 사건을 통제하지 못하고, 일어날 일도 알지 못했다. 다윗은 암담한 상황에서 주님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다윗은 주님이 사건을 통제하실 것을 믿으며, 현재의 고통스런 심연을 응시한다. 다윗의 내면에는 주님의 은혜가 임하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