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30일째 ;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특별기획전시 관람
지금 하동은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다. 작년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2023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에 선정되었다. 1200년 하동차 축제 5일간 10만여 관광객 유치와 12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높이 평가받았다.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분야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정부 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하동군 스포츠 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 135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내건 만큼 하동 곳곳에서 정비와 준비행사로 막바지 중이다.
하동차엑스포의 특별기획전시인 화석다락(話石茶樂)이 4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차 관련 어록 한글 서예와 수석, 다기를 둘러볼 수 있다. 2층 책다방에선 청년을 대상으로 차문화 도서와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하동에 차문화가 없던 시절, 화개 녹차는 '잭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화로 위의 주전자는 겨울을 대비하는 '잭살차'를 끓이는 용도였다. 산골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아이들은 감기약은 구경할 수 없었다. 잭살차 한 그릇을 마시고 이불 뒤집어쓰고 땀을 내는 것으로 감기를 이겨냈다.
'잭살'은 녹차의 새순이 '참새 혀'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작설(雀舌)'이란 말에서 태어났다. '잭살차'는 감기를 이긴다는 의미에서 '고뿔차'라고도 한다.
수석과 서예, 다기 전시회는 있는데 그림 전시회가 없어 아쉽다. 청년층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기는 하나하나 섬세한 면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