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하루> 이기는 방법은 어려울지라도, 지지 않기는 쉬울 수 있다.
인간은 거울에 비춰보지 못하는 크고 작은 영혼의 생채기가 있다. 이화열, 中 저자는 직장암이라는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도 담담함을 애써 잃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면 책에 나오지 않는 고백이 있을지도 모르나, 책에서 만큼은 꿋꿋하다. 고통이 인간을 담금질한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직접 그 과정을 통과할 때는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는 단어다. 해산하는 고통이 있어야 생명이 나온다. 겨울의 차가운 땅 속에서 씨앗이 견디고, 자신이 찢어져야 땅을 뚫고 생명은 나온다. 책을 읽는 내내 어렵지 않게 읽히면서도, 단단한 삶을 살고 있음이 전해져 온다. 고통을 바라보는 시선과 뚜벅뚜벅 아무렇지도 않게 밀고 나가는 태도, 보통 내공이 아니다. 난 책을 슬렁슬렁 읽지 자세히 파고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
독서
2021. 5. 2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