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장애인과 未장애인
한 달간 지역 중증 장애인 기관에서 사회복지 현장실습 중이다. 평소 장애인을 보기 힘든 환경에서 중증 장애인들이 대다수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게 낯설었다. 솔직히 중증 장애인을 가까이하는 게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눈에는 초점이 없고, 행동은 느리고 예측할 수 없고, 앞을 볼 수 없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이고, 몸은 뒤틀린 소나무처럼 움직이니 불안한 건 당연했다. 이런 환경에 처해보지 않았으니깐.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되어 있는 국가들의 환경에 비해 한국은 장애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는 환경이었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뇌병변 장애인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rollingguru0829)'은 사람을 장애인과 미(未)장애인으로 구분했다.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3. 8. 3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