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어원 달인의 마지막 비상
"백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아. 생각이 곧 동력이라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중력 속의 세상이야. 바깥으로부터 무지막지한 중력을 받고 살아, 억압과 관습의 압력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중력을 거슬러야 해. 가벼워지면서 떠올라야 하지. 떠오르면 시야가 넓어져." 김지수, 이어령 中 이어령 선생의 생전 마지막 책일 가능성이 높다. 암과의 동거를 통해 불편한 몸으로 그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출판되었던 주제별 책과는 다르다. 인생을 마무리 하는 책이다. 선생의 책을 읽을 때마다 머리에서 종이 땡땡 울리는 경험을 했었다. 어원을 찾아서 기존 낱말을 해체시키고 새로운 개념의 풀이를 볼 때마다 딱딱한 내 생각을 얼마나 많이 깨친지 모른다. 생각하는 힘은 세다. 무의식적으로 사회적 관..
독서
2021. 12. 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