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8일째
아침 독서를 마치고 산책길을 나선다. 서산대사가 출가했다는 원통암(圓通庵)까지 1km 산길을 걸어 오른다. 지리산 덕평봉의 남쪽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한 암자는 신라말 고려초에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 31개 산내암자 중의 하나로 관세음보살을 모셨기에 원통암으로 명명했다. 원(圓)은 일직선처럼 끝이 있는 것도, 삼각형이나 사각형처럼 각진 것이 아닌 원형이며, 통(通)은 막힘이 없이 통한다는 의미다. 원통은 막힘이 없이 통하기에 '전지전능'이라는 의미라고 주지 스님은 해석한다. 문수보살을 모시면 문수암, 약사여래를 모시면 약사암 등 암자의 명칭에는 그 이유가 있다. 원통암으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옛 화전민 논밭터엔 자연스럽게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한때는 큰 마을을 이루었을 것으로 짐작될 정도로 제법 높..
농촌체험 살아보기
2023. 3. 28.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