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장면들> : 바람에 따라 돛을 바꿔 다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 장면의 시작에서 던진 '보수언론이 왜 박근혜정부를 공격했을까'란 질문을 다시 가져와보자. 내가 보기엔, 아니 정확하게는 티치너 교수의 가설에 의한다면, 언론의 경비견 모델이야말로 그 답을 얻는 데 가장 적절한 분석틀이 될 것이다. 가드독, 즉 경비견으로서의 언론은 이미 그 자신이 기득권 세력으로서, 체제 내의 정치권력에 끊임없이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알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이익이 걸려 있는) 체제의 유지를 위해 그 정치권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 즉, '지배세력 내의 부조화에 의해 그 갈등이 정치화'된 경우인 것이다. 이제 박근혜정부로는, 이미 기득권의 체제 내에 들어와 있는 보수언론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이상, 그 위험요인에 대한 공격은 계속된 것이다. 이 장면의 시작은 2016년 7..
독서
2022. 1. 8.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