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39일째 ; 양성평등 교육
강사는 멀리 창원에서 의신마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차를 몰고 왔다. 양성평등에 대해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강사는 하동의 신이 곰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동 의신마을 베어빌리지'로 읽어야 할 문장을 '하동의 신, 곰 마을'로 해석했으니 일리는 있다. 오늘부터 하동의 신은 곰이고, 이곳은 곰 마을이니 체험자들이 머무는 의신마을은 하동의 고갱이라 할만하다. 17세기 이후 한국을 지배해 온 남성중심 가부장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자연스럽게 쓰이는 단어가 의식을 지배한다. 사람이 언어를 만들었고, 언어가 사람을 만들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습관이 형성되고, 사람이 모여사는 사회의 관습이 되고, 시간이 쌓이면서 문화와 전통이 되어 지배 이데올로기를 형성한다. 지..
농촌체험 살아보기
2023. 5. 9.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