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을 팝니다>, 사회학자의 낙서는 나름대로 읽을만하다.
인간의 머리는 99퍼센트가 남의 말과 아이디어로 되어 있다고 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사람이 무엇을 읽었는가를 통해 그의 머릿속을 꿰뚫을 수 있게 된다. 우에노 지즈코의 中 가부장적 가정에서 자란 우에노 지즈코는 운전석 자리보단 항상 보조석 자리에 걸맞는 교육을 아버지로부터 받았다. 48년생인 저자를 생각하면 당연한 사회였다. 저자는 인형의 집에서 뛰쳐나와 교토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한다. 사회학자이면서 일본의 여성문제에 앞장서 싸움닭처럼 살아왔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홀로사는 즐거움과 비법(?)에 관한 책들을 많이 썼다.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과 서재를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어느 집에 가더라도 책장을 훑어보는 습관이다. 서재에 진열된 책들을..
독서
2021. 7. 25.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