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부드럽게 쓰면서도 제대로 찌르는 그 아름다움이란!
쫓겨난 친구와 밥을 먹다가 재미있게 살자고 약속했다. 돈은 없지만 굶어 죽지도 말고, 기가 막혀 죽지도 말고, 분통 터져 죽지도 말고, 어이없어 죽지도 말고, 하루하루 아주 재밌게 살자는 것이었다. 김선주, 저자처럼 글을 쓸수 있다면 죽어도 좋아(?).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이 행복감을 안기듯 책을 읽을때 술술 읽히면서 이해도 잘되는 글은 언제 읽어도 유연하고 부드럽다. 그동안 공지영 작가의 글이 내게 맞는 글이었다. 이제 그 저자 목록에 한 명 추가했다. 아쉽게도 저자는 한 권밖에 검색이 안된다. 그래서 더 곶감처럼 소중하다. 저자의 의도와는 다소 엉뚱한 문장을 끌어왔지만, 이 문장만 읽어도 얼마나 술술 통하는지 모르겠다. 저자의 글들이 부럽다. 쩝...
독서
2021. 9. 15.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