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지리산 탄소없는 의신마을, 재입성
농촌에서 살아보기 3개월(2023.3.13.~6.12)을 마쳤다. 5명의 체험자들은 수료식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2명은 하동에서 더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추가로 나도 의신마을로 돌아왔다. 의신마을은 산촌이다. 지리산 하늘아래 첫 동네, 청정한 공기, 맑은 새소리, 물소리, 바람이 숲을 흔드는 소리에 끌렸다.의신마을에서 3개월만 살아라는 건 고문에 가깝다. 밤에는 하늘을 채우는 별들이 머리 위에 쏟아져 내리는데... 의신마을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화개장터를 거쳐야 한다. 화개골짜기는 신라시대 한국에 차나무가 들어온 곳이다. 차밭 골짜기에는 친환경 농약만 사용한다. 축사도 없다.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하늘을 차지한 건 검은 구름들이 낮게 겹겹이 드리웠다. 도시 아파트에선 비는 볼 수 있지만 빗소..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3. 6. 27.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