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 제주 선비의 표류기
나로 하여금 모름지기 이를 잊지 않고 바다에서 있을 때처럼 한다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어떤 물건이든 내가 즐기지 못할 것이 없고, 어떤 일이든 내가 즐기지 못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에 마소를 먹일 꼴을 입에 물고서라도 맛있는 고량진미가 들어 있는 듯합니다. 땔나무를 지고 절구 찧는 힘든 일을 떠맡고서라도 부귀의 즐거움이 들어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장한철, 中 제주올레 15-B코스 걷던 중 우연히 장한철 생가를 발견하고, 그가 서울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중 풍랑을 만나 표류기를 썼다는 기록을 보고 읽은 책이다. 애월 해안의 카페거리에 그의 생가가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장한철은 1770년 가을 제주 향시에서 수석을 한 후, 서울 예조에서 치르는 회시에 응시하기 위해 그 해 12월 25일 제주를 ..
독서
2021. 5. 31.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