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3일째 4코스, 나는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가
2021. 5. 1(토) 셋째 날, 4코스 19km. 표선 해수욕장~남원 올레 3일째, 두 다리는 아직 올레용으로 길들여지지 않았다. 걷다보면 올레길에 적합하게 적응이 되어, 쉬이 걸을 수 있겠지. 언제나 처럼 시간이 해결한다.새벽, 우도에서 비치는 등대 불빛이 360도 돌아가면서 비춘다. 새소리가 조용한 아침을 청아하게 깨운다.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차분하게 침잔한 공기다.비개인 아침, 하늘은 곳곳에 아직 물러가지 못한 구름 사이를 성급한 햇살이 커튼처럼 대지에 내려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바닷가 한 켠에 세워진 캐러밴은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길 촉구하는 것처럼 하늘과 바다 경계에 대기하고 있다.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전공인 회계학이란 틀을 통해 해석하곤 했다. 회계학은 최종적으로 숫자를 동..
올레길
2021. 5. 1.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