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고로쇠 산신제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 일종이다. 고로쇠 수액은 골리수(骨利樹)가 어원인 만큼 칼륨과 칼슘 성분이 많아 골다공증에 효험이 있다. 게다가 당도는 3 브릭스 정도로 단 맛이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커야 많이 채취할 수 있다. 야간 기온이 영하 3~4도, 주간 10~15도 정도가 되면 줄기 속 수분이 수축과 팽창 작용으로 고로쇠 표면에 뚫은 구멍을 통해 수액이 밖으로 배출된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오거나, 일교차가 적으면 수액 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자연이 주는 귀한 물방울이다. 캐나다의 유명한 메이플 시럽도 단풍나무에서 추출해 만든다. 메이플 시럽의 당도가 3~5 브릭스 정도 수준이다. 고로쇠 산신제가 하동 의신마을 자락에서 진행되었다. 올해도 고로쇠 채취와 매출이 잘 되도록 고로쇠로 겨울 한 철..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 24.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