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매물도, 소매물도(2022. 3. 15) : 旅行이라 쓰고 餘行이라 읽는다
여행(旅行)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을 말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시간을 내었으니 여행지에서 조차 빡빡하게 움직인다. 쉼이 되어야 할 여행조차 스케줄에 따라 긴박하게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여행은 여행(餘行)이 될 때 삶의 쉼표가 된다. 여행지에서 조차 계획대로 틈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시간은 旅行은 될지언정 餘行은 되지 못한다. 여행은 여행중에 쉼이라는 게으름을 넣을때 완성된다. 맛집도, 멋진 사진찍기도 내려놓고 아날로그 몸뚱아리로 멍때릴때 여행은 진짜 여행이 된다. 부산에서 거제도 저구항까지 갈려면 2시간은 족히 걸린다. 아침 첫 배인 8시 30분을 승선하기 위해 새벽에 나섰다. 요즘 본격적으로 봄이 기승을 부리나 보다. 새벽인데도 그리 어둡지는 않다. ..
부산에 산다는 건
2022. 3. 1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