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51일째 ; 청학동 삼성궁
입장료 8,000원. 전국 어디를 다녀봤지만 삼성궁 보다 비싼 곳은 없었다. 그것도 산 밑이 아닌 고지대에 위치한 곳인데도 말이다. 건국신화인 단군을 모신 곳이라면 더더욱 무료로 해야 하건만 입구에서부터 돈냄새가 심하게 난다. 푸른 학이 머무른다는 첩첩산중의 청학동에 웬 자본주의 썩은 냄새가 난다. 도인들이 머무르는 곳이라면 세상과 벽을 쌓아야 하지만, 깊은 산골 속에 기업형 관광지가 있는 아이러니라니. 한 사람이나 소수의 사람이 돌 하나하나를 쌓는 행위는 도를 향한 정성으로 보일 수 있다. 한국 전통의 샤머니즘과 단군신화의 정신을 되새기는 정진과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계를 이용해 성벽처럼 쌓아 올린 돌무더기에 도를 향한 정성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는 마케팅의 결과물로..
농촌체험 살아보기
2023. 5. 31.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