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9일째 14-1코스, 숲의 바다(The sea of trees)를 지나고
2021. 5. 19(수) 14-1코스 9.3km 오설록 티뮤지엄 ~ 문도지오름 ~ 곶자왈 ~ 저지예술 정보화 마을. 올레구간은 특성상 사유지를 지날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는 소유자의 불허로 구간을 우회할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사유지 통과를 허가해 준 덕분에 빼어난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신이 인간에게 주신 자연과 공기, 적당한 기간의 생명도 감사하고, 오늘처럼 멋진 풍광을 보도록 사유지를 열어준 소유자에게도, 올레구간을 만들고 다진 올레팀과 봉사자에게도 감사하다. 세상은 감사한 것들로 차고 넘친다. 당연히 무료로 무한정 공급되어 가격이 제로인 공기와 소중한 생명에 대한 감사함의 회복이, 소비와 물질 만능주의에 매몰된 인간성의 회복이 아닐까. 곶자왈은 숲의 의미인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
올레길
2021. 5. 19.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