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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양심선언(2)-임직자 선출에 부치며...

독서

by 풀꽃처럼 2021. 4.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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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이 교회에 대해 말씀하고 보여준 내용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성경의 기준을 따라 살기를 기대한다.

 

첫째, 예수님은 교회의 근원이자 중심이다.

둘째, 교회는 거룩하다.

셋째, 교회는 고독한 방랑자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공동체다.

넷째, 교회는 세속의 가치관과 행동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반문화적 공동체다.

다섯째, 상호책임과 의무는 놀랍고 새로운 이 공동체에 필수적이다.

여섯째, 이 새로운 공동체는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이 요구하시는 의롭고도 반문화적인 새 사회 질서가 될 수 있다.

 

로날드 사이드의 <그리스도인의 양심 선언> 中

 

공동체 된 교회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에 대한 성경적 교리에서 소그룹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가르치고, 좋은 리더를 양성하고, 소그룹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리더들을 감독해야 한다.  수세기 동안 칼빈주의자, 감리교도, 제세례파 회중은 정기적으로 교회의 징계를 실천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대부분 사라졌다.  초기 교회 개종자들은 여러 교육 과정을 거치고 난 후 부활주일에 세례를 받았다.  교인으로 받아들일때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사람들의 교리뿐 아니라 행동도 살펴서 교인 자격을 부여했다.  교인들은 "소그룹에서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삶의 여정을 함께 했다."

 

* 오늘날 교회는 년도부터 4월까지 홍역을 치른다.  이른바 임직자 선출을 통해 당선(?)된 사람과 떨어진 사람들과의 박탈감으로 교회는 혼란을 겪는다.  

 

교회라면 세상의 조직과는 반대여야 한다.  예수께서도 너희중에 큰 자는 섬기는 자라고 했다.  어느 교회의 홈페이지를 보더라도 세상 조직의 조직도와 차이가 없다.  목사를 정점으로 부목사에서 전도사, 장로부터 소개된다.  조직도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하겠지만, 교회의 조직도는 세상의 조직도와는 거꾸로 표시해야 한다.  제일 윗부분에 신자가 있어야 하고, 그 아래로 섬김의 정도가 깊어지도록 내려가는 조직도여야 한다.  임직에 선출된다는 것은 더 높은 자리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섬기는 자리임을 상징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매년 선출되는 교회 임직자들이 헌금을 갹출하거나 교회에 물품을 기여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더욱 낮은 곳으로 섬기는 자리에 가는 위치인데 오히려 교회에서 격려하고 지원해야 하건만, 사회 조직처럼 승진하면 승진턱을 내는 형태는 지극히 잘못된 행태다.  오히려 섬김의 낮은 자리로 선출되지 않은 것이 어쩌면 안도의 한숨(?)이 되어야 하건만, 승진된 것처럼 가문의 기쁨으로 여기는 행태가 과연 성경적인지는 의문이다.  나아가 임직 선출에 탈락되어 다시 낙심으로 1년후를 기약하거나 교회를 분열하는 행동이 과연 옳은건가?

 

주일에만 반짝 모여서 예배하고 사교모임을 갖다가, 일주일은 무방비(?) 상태로 지내는 행태에서 섬기는 소그룹 중심으로 일주일간 서로 격려하며, 세상의 가치관과 거꾸로 살면서 손해를 본 것에 대한 지지와 권면을 해야 한다.  주일은 일주일간의 소그룹 교류를 통해 만났던 것을 모든 신도가 모여 찬양하는 결산 자리가 되어야지, 일주일간의 죄에 대해 회개하고 힘을 얻는 무한 반복의 방어적 물레방아 챗바퀴 돌듯 돌면 안된다.  본 회퍼가 말한 '값싼 은혜'를 오늘날 임직 선출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우리가 恒常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生命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者가 恒常 예수를 爲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生命이 또한 우리 죽을 肉體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4:10,11).

 

세상 살면서 손해보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견딜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 스스로 채찍질하면서도 잊어먹는 어리석은 자이지만, 반복적으로 성경 말씀을 몸에 쌓고 익혀 피와 살 속의 유전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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