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성은 현대 중국인이 가고 싶은 휴식처지만, 과거에는 반란의 지역이었고 정복되기 힘든 지형이었다. 윈난성은 중국차의 고향이자 아름다운 자연이 먼저 떠오른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25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같지 않은 중국이다. 윈난성의 수도는 쿤밍이다. 이 책의 저자는 쿤밍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다. 1959년부터 1962년초까지 '대약진운동'은 마오쩌뚱의 주도로 부강한 사회주의 건설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실패로 끝난다. 이 실패로 마오쩌뚱의 권위는 실추한다. 마오는 권력이 덩샤오핑 세력에게 넘어갈려하자 극좌적 계급혁명투쟁으로 4인방을 중심으로 한 1966년 문화대혁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홍위병은 극좌 대중운동의 선발대로 마오를 위해 급진적 파괴성을 드러낸다. 1976년까지 자국의 문화를 철저히 파괴한다.
1976년 마오가 죽자, 문화대혁명도 4인방과 함께 몰락한다. 1978년 덩샤오핑의 집권으로 사회주의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 중국은 급속하게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이다. 이후 중국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자본주의 폐해가 사회적으로 늘어난다. 지금 중국은 미국과 함께 G2의 위치에 올라있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의 시작과 함께 현대 자본주의까지 관통한 격변기 중국의 변화과정을 개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그린다. 책에서나 접했던 문화대혁명, 홍위병, 마오와 공산당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 자본주의로 인한 번영과 몰락의 그림자를 묘사한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중국인이 겪은 중국의 내면을 보는 좋은 만화책이다. 한 편의 영화로 제작해도 좋을 듯한 내용이다. 중국의 가족에 대한 개념, 공산당, 지금의 중국까지 중국인의 시각에서 표현된 내용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1, 2, 3권 합본으로 744쪽에 달하지만 압축된 중국 현대사를 민중의 입장에서 잘 정리했고, 재미도 있어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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