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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디카시

  • 문득

    2025.05.08 by 풀꽃처럼

  • 그리움

    2023.12.18 by 풀꽃처럼

  • 回歸

    2023.12.18 by 풀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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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5 by 풀꽃처럼

  • 말의 무게

    2023.09.05 by 풀꽃처럼

  • 未蓮

    2023.03.27 by 풀꽃처럼

  • 梅佛, 衆生

    2023.03.20 by 풀꽃처럼

  • 봄여름가을겨울, 봄

    2023.03.18 by 풀꽃처럼

문득

한 번만 당신 얼굴에손이라도 대어 보고 싶은데눈물이 강물처럼 흐르겠지요이제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한 때는 맘껏 쓰다듬었을 수 있었다는자유로움은분단된 DMZ영원히 갈 수 없는 땅이 되었지요분명히 존재하는데갈 수 없는 차가운 볼 살에 차분히 누워있던 당신은아픔으로 고통 속에 있던 것보다 행복해 보였지요차라리 당신의 온도가 식어있다면내 기억의 피도 순환을 멈추어편안할 텐데바다 끝에 걸린 대마도가 보이는 날처럼불규칙적이게 등대의 빛이 슬프게끔뻑입니다

習作/디카시 2025. 5. 8. 22:43

그리움

비 오니까 사랑도 창밖으로 달아나더라

習作/디카시 2023. 12. 18. 20:18

回歸

죽었던 사랑이 돌아오려나 이제는...

習作/디카시 2023. 12. 18. 20:17

페이크

외동아들 장손은 자랑스런 해병이 되었다 81:1 경쟁에서 대기업 가족이 되었다 귀신잡던 해병은 귀신이 되었고 가족이었던 사원은 가족에게 잘렸다 ※ 2023년 여름 경북 예천 폭우사태시 사망한 외동아들 장손이었던 채수근 일병. 구명조끼도 없이 자랑스런(?) 해병대 빨간 상의만 걸친채 실종자 수색작업에 내몰렸다. 채 일병 아버지는 중대장에게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따졌다. 채 일병은 외동아들이자 장손이었다. 채 상병을 구조하려다 50미터 가량을 떠내려갔다 겨우 구조된 A병장은 구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병원으로부터 PTSD진단을 받았고, 매일 맘 울면서 깨어난다. “엄마 내가 채상병 못잡았어”라고... 2023년 대기업 경쟁률은 8..

習作/디카시 2023. 10. 15. 07:51

말의 무게

번지르하다고 빛나는 건 아니다 말이 많다고 유창한 건 아니다 말과 말이 오갈 때 말의 무게를 느낀다 말의 무게는 그 사람이 지나온 흔적만큼 나간다 말의 무게는 양이 아니다 말의 무게는 말들이 공간을 채우면서 무게가 드러난다 수식어는 말을 채우는 깃털처럼 흩어진다 말은 그 무게를 등에 지고 나온다 그 무게 없음의 가벼움에 내 말을 봉인한다 상처의 무게만큼 겪었던 경험만큼 말의 무게는 강철처럼 단련된다 흩날리는 말일까? 부서지는 말일까? 입속에서 부지런히 무게를 측정한다

習作/디카시 2023. 9. 5. 15:14

未蓮

화려하고 찬란했던 인생 라떼는 말이야라는 꼰대 멘트 처연한 말년의 비루한 몸부림 ※ 목련은 가장 크고 화려하게 찬란한 꽃으로 봄을 연다. 봉우리는 작은 전구처럼, 만개한 꽃은 봉화처럼 세상을 밝히는 가장 큰 봄꽃이다. 그러나, 그 떨어짐은 자신의 목을 쳐서 미련 없이 낙화하는 동백이나, 일시에 피어나 일시에 산화하는 벚꽃처럼 아싸리 하지 않다. 마지막 한 잎까지 색이 바래고 너덜너덜 할때까지 비루하게 살려는 꽃이다. 시작은 좋지만, 끝이 불쌍할 정도로 아쉬운 꽃이다. 未蓮이란 제목도 木蓮의 한자에서 나무(木)에 끝까지 비루하게 남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을 나타내도록 했다. 한글로 읽으면 ‘미련’으로 읽어 과거를 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드러나도록 했다.

習作/디카시 2023. 3. 27. 13:33

梅佛, 衆生

梅佛이 제 몸을 열어젖혔다 그 부처를 자신만의 뷰파인더에 담을려고 다른 중생들에게 비키라고 고함을 친다 梅佛은 중생에게 철따라 행복을 주지만 중생은 중생에게 불편함을 요구한다 梅佛을 보며 중생인 것이 한없이 부끄럽다 ※ 梅佛,衆生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제 몸을 열어젖히며 개화했다. 새벽부터 전문 사진사와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좋은 목을 자리잡았다. 오로지 홍매화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자칫 자신의 앵글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고함도 질러가며 비키라고 한다. 오직 자신만의 사진을 담기 위해. 문득 매화가 梅佛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매화는 스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사람들은 뷰파인더로 들어오는 매화의 사진을 담아 경쟁적으로 콘테..

習作/디카시 2023. 3. 20. 21:18

봄여름가을겨울, 봄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견딘 연명의 힘 ※ 봄이 오늘 길목, 돌부리에 걸려 주춤거린 쌀쌀한 날씨에 산책길에서 만난 길고양이. 누군가 밥을 주기를 기다린다. 하루를 연명해야 살 수 있다. 삭풍에 몸을 숨긴 채 차가운 밤을 지냈을 녀석들. 한 움큼의 사료를 녀석 앞에 놓는다. 연명하는 힘은 살아내는 힘이다. 그 힘이 쌓이면서 어느새 봄이 왔다. 삶은 봄에서 시작하고 봄에서 끝나는 희망의 사이에 놓인 계절의 변화다.

習作/디카시 2023. 3.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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