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시장,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났다. 야당의 승리는 국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표심이었다.
예루살렘 시장을 선출하는데 바리새당, 열혈당, 사두개당, 무소속 예수가 나왔다면 결코 예수는 당선되지 못한다. 어차피 민중들은 거대 정당을 중심으로 선거를 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대의 민주주의 흐름이었다. 대의 민주주의 약점이 다수결에 의해 권력이 전횡을 휘두르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트럼프 경우였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하나님의 관점이라면 투표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까? 당을 보고 투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보시며, 그것도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약한 사람을 선택할 경우의 확률이 높을 것이다. 지금껏 관례적으로 행해져 왔던 투표 경향에 묻혀 가다보면 권력 놀음에 민중이 편승하는 형국이다.
당 보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선거의 풍토를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 과거처럼 패거리 정치 보다는 개개인의 권리로 흐르는 물결을 볼 때, 더 이상 당 중심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투표해야 하지 않을까?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어떻게 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하다. 누가 되든 민중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은 당에 보다 덜 휘둘리는 사람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공의와 자비를 이끌 수 있는 사람 중심으로 투표에 임하는 것이 하나님 중심 투표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난 이번부터는 사람 중심으로 투표를 하기로 했고, 그렇게 했다. 좋은 사람을 선택하기 보단 너 나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에 그렇게 했다.
이는 다름아니라 너희가 各各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屬한 者라 하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뇨(고전1:12~13)
민중의 삶이 우선되는 정책을 선호한다는 대의는 나뉘어질 수 없으니, 민중끼리 당으로 갈리지 말고, 공의와 자비의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 중심으로 투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