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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31일째 ; 지리산 웰빙 귀농학교 참여

농촌체험 살아보기

by 풀꽃처럼 2023. 4.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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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교재(좌)와 강사가 출판한 책(우)

지리산 웰빙 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들었다. 조동진 강사는 2009년 50세에 하동으로 귀촌했다. <귀농귀촌 알아야 할 88가지>란 책도 출판했다.

귀촌 14년차 조동진 강사

수업의 첫마디는 귀농귀촌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귀촌을 하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결이 되는 방향이 생긴다고 한다. 저녁을 먹은 민박집의 안주인도 일단 귀촌하면 일이 저절로 생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돈을 벌려면 도시에서 살고, 돈은 적지만 행복을 선택한다면 귀촌이 해결책이라고 한다. 그는 귀촌 후 감농사와 감식초 법인을 운영할 생각이었지만 막상 귀촌을 하니 생각지도 않은 즐길 수 있는 일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지리산 웰빙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책을 출판한 것을 계기로 귀농귀촌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간 2,000만원 정도 소득이 생기는데 2명이 생활하는데 충분하다고 한다. 가급적 귀농보다는 귀촌을 목표로 세울 것을 권한다. 귀농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힘든 반면 귀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자영업 등 소규모 사업을 하려 해도 자본금이 필요하지만 시골은 자본금이 거의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고 한다.

퇴직은 하되 退業은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직업은 그만두지만 사람은 일을 해야 사회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retire)은 타이어(tire)를 교체(re)하는 것이다. 그동안 도시에서 고속 타이어로 앞만 보는 질주만 했다면, 시골은 저속 타이어로 주위를 살피며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이다. 퇴직 후 새로운 창직(創職)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이란 세 마리 토끼 잡는 방법은 시골에서 창업하는 것이다. 지금은 SNS를 통해 네트워크 마케팅이 가능하기에 장소의 개념이 사라졌고, 택배의 발달로 거리의 제한도 사라졌다. 시골은 투자금 없이 잉여 농산물이나 폐기 농산물을 이용한 창업 아이템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지원사업을 활용하기를 권한다.

도시는 일 중심의 관계지만, 시골은 사람 중심의 관계가 최우선이다. 사전에 사람과의 관계를 먼저 풀어야 하며, 시골 텃세는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보호막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

귀촌을 하기 전 먼저 꿈을 갖고 목표를 세우고, 귀촌인이 몰리는 곳이 정착지에 적합하다고 한다. 정착지 검색이 끝나면 원하는 지역에서 귀농인의 집, 민박이나 월세 등을 통해 살아보기로 지역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귀농귀촌 살아보기를 통해서든 우선 지역민과의 관계 맺기를 잘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교육 참가, 취미교실 등록, 농사일 돕기 등으로 지역민과 가까워져야 한다.

귀농귀촌의 순서,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지역민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등 선배 귀촌인의 입장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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