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후 지파수 대로 돌 하나씩 열두 개의 돌을 세운다. 요단강의 기적을 본 백성은 모세를 두려워 한 것처럼 여호수아를 두려워한다. 요단 강물을 마르게 하고 건넌 사건은 다른 민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여리고 근방 평야에서 그 땅의 소산을 먹는 다음날부터 만나는 그친다.
여리고 성은 굳게 닫혀 있고, 출입을 하는 사람이 없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기적을 들은 여리고 성은 철옹성처럼 굳게 빗장을 걸었다. 주님은 여호수아에게 전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6일 동안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성 주위를 돌라고 한다. 7일째 제사장들의 나팔을 길게 불면, 모두 함성을 지르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여리고 성의 전쟁은 주님의 전쟁이다. 요단강을 건넌 후 첫 전쟁이다. 철옹성처럼 굳게 닫힌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작하는 게 아니다. 제사장이 주위를 돌 때 백성은 따라 돌고, 7일째 함성을 지르면 무너져 내리게 하는 건 주님의 역사다. 주님의 말씀처럼 여리고 성은 함락한다. 주님은 여리고 성안의-라합과 함께 한 사람을 제외-모든 것을 진멸시켜 희생제물로 삼으라고 한다. 만약 제물을 가지면 이스라엘 백성이 피해볼 것임을 말씀한다.
유다 지파의 아간은 주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가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가 내린다. 만만히 정복할 것으로 생각한 아이 성 사람들에게 패하고 만다. 패배의 원인으로 아간의 범죄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드러나 그는 아골 골짜기에서 처형된다.
주님은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을 점령하고, 성 안의 전리품과 가축은 백성들이 가져도 된다고 말씀한다. 여호수아는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아이 성을 함락시킨다.
아간은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불순종하는 죄를 지었다. 주님께 바쳐야 할 희생제물에 손을 댔다. 마치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떠올리게 한다. 동산 나무의 실과는 먹되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했는데, 불순종하여 쫓겨난 사건처럼 아간은 주님 말씀에 불순종했다. 여리고 성을 함락한 후, 곧이어 아이성을 점령하면 그 안의 전리품과 가축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는 참지 못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에 손대지 않았으면, 에덴동산의 모든 열매를 즐길 수 있었듯이 아간은 기다리지 못했다.
우리 역시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알게 모르게 얼마나 불순종했을까. 주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순종으로 참고 기다리면 주어지는 주님의 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그런점에서 아간의 사건은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순종의 결과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좋은 거울이 되지 않을까.
멸망 대상이었던 가나안 사람 라합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구원받아 이스라엘 사람이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 아간은 믿음이 없어 불순종하여 구원받지 못하고 죽었다. 멸망당해야 할 사람은 살았고, 멸망하러 들어간 사람은 죽었다. 아간은 라합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혈통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직 믿음에서 나오는 순종이 핵심이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한대로 세겜에서 에발 산위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주님께 드리고, 율법을 돌에 새긴다. 백성의 절반은 그리심 산을 등지고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을 등지고 선다. 여호수아는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한다. 세겜은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뒤 제단을 쌓은 곳이다(창 12:6~7). 야곱이 얍복강을 건넌후 형 에서를 만나고 헤어진 후 세겜 땅을 사서 제단을 쌓은 곳이고(창 33:18~20), 야곱 가족의 고향이 된 곳이다(창 37:12~14). 여호수아 역시 마지막 고별사를 위한 장소가 세겜이다(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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