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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익어가는 거실에 누워

일기

by 풀꽃처럼 2021. 8.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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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가로누우면 하늘이 보인다.

여름이 익어가는 하늘

검은 구름 흰 구름 비빔밥처럼 섞여 있다.

 

베란다 밖으로는 거침없는 현해탄.

파도 소리 매미 소리

온 몸을 휘감는 여름 바람 소리

 

걱정만 없다면 여기가 무릉도원이건만

육체속에는 온갖 번뇌가 지옥처럼 일어난다

나쁜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오만함이요 어리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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