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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獨 Ⅰ

일기

by 풀꽃처럼 2021. 11.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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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다

정지된 파도

옅은 운무

깃대 하나

새 한마리

 

인생

학교

군대

일터

 

돌아보면

깃대위의 홀로 앉은 새처럼

다른 새가 곁에 앉을 수 없는 절묘한 지점에

그렇게 앉아 있었다

지금까지

2021. 11. 27 새벽 바다, 깃대 하나, 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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