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리딩 - 창세기 46~50장 (10일째) :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

야곱 가족 모두는 이집트로 길을 떠난다.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릴때 주님은 환상중에 나타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창15:13~16)과 같이 후일에 다시 데리고 나올 것을 약속하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확인시켜 준다(46:2~4).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은 모두 70명이다. 성경에서 70이란 숫자는 '전체'를 상징하는 의미로 '모든 식구'가 이동했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집트로 내려갈 때 선봉에는 유다를 앞세운다. 유다는 이제 야곱 가족을 대표하는 위치까지 나아간다(46:28). 후에 그는 야곱이 축복할 때도 왕의 지위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49:10). 사자(49:9)와 규(49:10)는 왕을 지칭하는 어휘로 사용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49:9) 그림 출처 https://bit.ly/3rCjVHY

출애굽시 광야에서 행진할 때도 유다는 백성을 인도하는 선봉에 선다(민 10:14). 광야에선 성막과 관련해 특권적인 동쪽 해돋는 위치에 배치된다(민 2:3). 하나님의 영광은 동쪽 해돋는 곳에서 온다(겔 43:2). 성막 봉헌식에서도 첫 번째 순서를 차지한다(민 7:12). 유다 지파 갈렙은 강력한 가나안 족속과 싸우기를 두려워한 다른 10지파와 달리 싸우기로 결심한 첫번째 사람이다(민 13:30). 여호수아가 죽은 후 가나안 족속과 싸우기 위해 주님께 물을 때 유다 지파의 손에 맡겼다(삿 1:2). 이스라엘 내전이 일어났을 때 베냐민 지파를 공격하는 선봉에 선 것도 유다 지파였다(삿 20:18).

요셉은 온 세상을 굶어 죽는 것에서 구원해 주었고, 유다는 이스라엘 가족 모두를 구해주었다. 요셉은 장자권을 받아 그의 아들을 통해 두 배의 유산을 전수받는다. 유다는 12지파 중에서도 가장 큰 지파가 되어 주님이 준 생명창조의 축복을 반영한다(민 1:27). 유다는 스스로를 낮춤(희생)으로써 축복권을 얻었다. 이는 유다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와 유사하다. 세월이 흘러 가장 강력한 두 지파는 에브라임과 유다 지파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될 때 북왕국 이스라엘 초대왕 여로보암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다(왕상 11:26, 왕상 12:20). 남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계속 통치한다.

요셉은 이집트로 온 가족들을 깊숙한 내륙이 아닌 국경 접경지인 고센에 정착시킨다. 가급적 약속의 땅 가나안과 가까운 가장자리에 머무르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머물 곳은 이집트가 아니라 가나안이다. 신앙인이 머물 곳도 이 세상이 아니다. 이 세상을 나그네처럼 살다간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본향을 바라보는 삶이어야 한다(히 11:13~14).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이 조상들에게 돌아갈 때 조상들이 누운 곳에 묻어달라고 명세(47:30,31)케 한다. 야곱은 요셉의 첫째 므낫세와 둘째 에브라임을 축복하는데 둘째인 에브라임을 앞세워 축복한다. 첫째 가인보다는 둘째 아벨, 이스마엘 보다는 이삭, 에서 보다는 야곱, 르우벤 보다는 유다, 세라 보다는 베레스, 이새의 첫째 엘리압 보다는 다윗을 하나님은 선택한다.

야곱은 아들 모두에게 축복한 후 147세에 죽는다. 요셉과 가족들은 야곱을 가나안 막벨라 굴에 장사한다. 형제들은 요셉이 자기들에게 앙갚음을 하면 어쩌나 두려워한다. 요셉은 자신을 향했던 형제들의 위협을 하나님은 선하게 바꾸어서 많은 생명을 구했고, 가족 모두를 돌보겠다고 위로한다(50:20,21). 요셉은 110살에 죽는다.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요셉 이야기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한다. 요셉은 목동이었고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가 역경을 극복하고 총리까지 오르는 감동적 인물로 묘사하는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신실한 분이라는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自己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自己 하나님에게 그 所望을 두는 者는 福이 있도다(시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