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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리딩 - 사무엘하 21 ~ 24장 (63일째) : 백성의 죄를 담당하는 겸손한 지도자

바이블 리딩

by 풀꽃처럼 2022. 3. 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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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흉년이 들자 다윗은 주님께 묻는다. 주님은 "사울과 그의 집안이 기브온 사람을 죽여 살인죄를 지은 탓이다(21:1, 새번역)"고 대답한다. 사울은 오래전 기브온 사람이 여호수아와 체결하였던 언약(수 9:19)을 파기하고 그들을 살해했었다. 다윗이 기브온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 자손의 남자 7명을 죽이도록 내어 달라고 요구한다. 다윗은 7명을 그들에게 넘겨주고, 그들의 주검을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함께 합장한다. 사람들이 다윗이 한 모든 명령을 따라 그대로 하니, 주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준다(21:14).

주님이 다윗의 원수들로부터 건져주었을 때에 다윗은 주님을 찬양으로 아뢴다.

주님이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여 백성을 치려고,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조사를 하라고 부추킨다(24:1). 역대기 저자는 사탄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다윗을 부추킨다로 기록되어 있다(대상 21:1). 군사령관 요압이 인구조사는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죄이므로 부당하다며 다윗을 설득한다. 다윗이 설득되지 않자 약 10개월에 걸쳐 인구조사를 마친다. 용사의 수는 이스라엘에 80만, 유다에 50만이 있었다(유다에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역대기에는 이스라엘 110만, 유다 47만으로 기록되어 있다(대상 21:5). 유대인 주석가 라쉬에 따르면, 30만 명의 차이는 요압의 인구조사와 별도로 왕실이 이미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다윗은 인구조사를 한 후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 주님께 죄를 자백한다. 예언자 갓을 통해 주님의 징계가 전달되고, 다윗은 전염병을 선택한다. 이스라엘 전역에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7만명이나 된다. 주님은 재앙을 내린 것을 뉘우치고, 백성을 사정없이 죽이는 천사에게 그만하라고 말한다(24:16). 다윗은 천사를 보고 주님께 아뢴다. "바로 내가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바로 내가 이런 악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백성은 양 떼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죄악도 없습니다. 나와 내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24:17, 새번역)".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치려고 다윗을 부추켰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죄임을 고백한다. 결과적으로 백성은 7만명이 죽었다. 다윗은 백성의 죄를 스스로 짊어지는 면모를 보인다.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은 다윗의 기도를 듣고 이스라엘을 향한 재앙이 그친다. 이곳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세우는 언덕이 된다(역대하 3:1). 아브라함이 이삭을 주님께 제물로 바칠려 한 곳이기도 하다(창 22:2).

예루살렘 다윗 성채 박물관에 전시된 다윗성 모델. 점선 부분이 아라우나 타작마당. 이미지출처https://bit.ly/3ir152w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은, 구름이 끼지 않는 아침 햇살과 같다고 하시고,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 (23:3~4, 새번역).

다윗은 모리아 산에서 제단을 쌓고 경배하는 것으로 그의 시대를 마무리한다. 이제 모리아 산에 세워질 주님의 성전과 함께 솔로몬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사무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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