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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리딩 - 열왕기상 4 ~ 7장 (65일째) : 우리는 주님의 성전(聖殿)

바이블 리딩

by 풀꽃처럼 2022. 3. 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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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이스라엘 전역에 장관 12명을 둔다. 12개 지역은 12개 지파의 영토와 일치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지파의 이익 보다는 전체 국가의 이익을 중요시 할 것이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증가해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졌지만, 부족함 없이 백성들은 잘 지낸다.

 

왕에 대한 신명기 규례는 군사용 말을 많이 두지 말라(신 17:16)고 하지만 솔로몬은 비싼 군사 장비 축적도 한다. 전투 병거를 끄는 말의 마굿간 4만칸, 군사용 말 12,000필을 보유한다(역대기에는 마굿간은 4천칸이다. 대하 9:25). 이는 결국 말에게 먹일 막대한 보리와 보리짚이라는 세금 형태로 징수될 것이다(4:28). 훗날 역사가 보여주듯 이러한 것이 그들의 생존을 보장해 주지 못할 것이다.

 

솔로몬은 이웃 나라와도 평화를 유지한다. 주님의 지혜를 나라를 위해 사용한 결과다. 솔로몬의 지혜가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그의 지혜를 듣고 배울려고 몰려온다.

 

솔로몬은 히람 왕의 도움을 받아 성전 건축에 사용할 목재를 공급받는다. 주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셔서 히람과 솔로몬 사이는 평화로웠다. 솔로몬은 전국에서 노무자 3만명, 짐을 운반하는 사람 7만명, 산에서 채석하는 사람 8만명, 작업 감독 책임자 3,300명을 동원해 성전 건축을 준비한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동원가능한 인구는 다윗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총 130만명(이스라엘 80만 + 유다 50만. 삼하 24:9)이다. 총 노역에 동원된 사람이 18만명으로 7명에 1명 꼴로, 1년에 4개월이나 동원되는 엄청난 규모다(5:14). 성전과 솔로몬 궁전을 짓는데 20년이 걸렸으니 상당한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 이미지출처https://bit.ly/36IcSH6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 솔로몬이 왕이 된지 4년째 되는 해에 성전 공사를 시작한다. 주님은 솔로몬에게 "나의 계명을 순종하면 다윗에게 약속한 것을 이루겠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살고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6:12~13)"고 말씀한다. 솔로몬은 7년에 걸쳐 성전 건축을 완성한다.

 

성전은 전체적으로 넓이가 약 88평, 높이는 약 14m로 4층 건물 높이 정도다. 솔로몬 왕궁의 경우 넓이만 306평 이상인 것에 비하면 왜소한 규모다. 주님은 눈에 보이는 외형의 건물 보다는 자신의 계명을 순종할 것을 강조한다. 성전이 갖는 의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중심이어야 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건물이나 외형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상의 변화를 요구한다. 훗날 눈에 보이는 솔로몬의 성전은 정복자에 의해 파괴되지만, 마음에 새겨진 사상은 파괴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성전은 믿는 자 개인이며(고전 3:16),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이다(요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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