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리딩 - 열왕기상 14 ~ 16장 (68일째) : 능력과 신앙은 별개

북왕국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의 아들이 병든다. 그의 아내는 예언자 아히야의 집에 찾아간다. 아히야는 여로보암이 다윗처럼 주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우상을 부어 만들어서 주님을 배반했기에 주님이 여로보암의 가문을 없앨 것이라고 전언한다. 여로보암은 22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

 

여로보암은 일을 잘 처리하는 능력있는 용사였다. 솔로몬은 여로보암의 능력을 보고 요셉 가문의 부역을 감동하게 했었다(왕상 11:28). 주님이 그를 북이스라엘의 건국왕으로 세우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영구했을 왕위가 그의 불순종으로 백성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는다. 여로보암 사후 200년도 되지 않아 북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만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모친은 암몬 여인이며, 르호보암은 17년동안 통치한다. 솔로몬이 암몬 자손의 혐오스런 몰렉을 섬겼듯이(왕상 11:6~7) 르호보암 역시 모친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남 유다 역시 주님 보시기에 우상을 숭배하며 악한 일을 저지른다. 르호보암 통치 5년에 이집트가 쳐들어와 성전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다 털어 간다. 눈에 보이는 소유는 영원하지 않다. 솔로몬의 영화는 영원히 지속되지 못했다. 이 땅의 없어질 소유보다는 하늘 나라의 없어지지 않을 것에 집중해야 했다.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는 형제 국가이지만 늘 전쟁이 있었다.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어 3년 동안 통치한다. 그의 아들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41년간 통치한다. 그는 다윗과 같이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개혁이 일어난다. 자기 할머니가 우상을 섬겼다고 대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전국의 우상들을 없애 버린다.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쳐들어오자 아사는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시리아에 도움을 요청해 이스라엘을 물리친다. 

 

남왕국 유다의 아사 왕이 41년간 통치하는 동안,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6명의 왕이 등장한다. 그 중 세 번은 쿠데타의 결과다.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년 동안 통치한다. 북왕국은 여로보암 즉위 이후 줄곳 주님 보시기에 악한 길을 걷는다. 잇사갈 가문의 바아사가 반역해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되어 24년 동안 통치한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왕이 되어 2년간 통치한다. 엘라의 신하인 시므리 장군이 반역해 엘라를 죽이고 왕이 되어 7일 동안 통치한다. 시므리 장군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군사령관 오므리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다. 오므리는 사마리아를 수도로 정하고 12년 동안 통치한다. 

사마리아 성벽. 이미지출처https://bit.ly/3tNXvGn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북왕국 왕이 되어 22년 동안 통치한다. 아합은 이전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지른다. 시돈 왕의 딸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았고, 더 나아가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고, 아세라 목상도 만든다.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이름과 지명만 바꾸면 지금 현재도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인간의 죄는 인류를 파멸로 이끈다. 전쟁, 빈부격차, 착취, 인종차별 등 주님의 사랑에 대적하는 일들이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다.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되는데...나는,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주님의 섭리는 여전하고, 사람들은 주님께 반응하도록 부르심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