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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살아보기, 하동 의신마을 35일째 ; 천연 밀납을 이용한 양초만들기 체험

농촌체험 살아보기

by 풀꽃처럼 2023. 5. 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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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마을의 벌꿀은 품질이 우수해 다른 꿀보다도 비싸게 팔린다. 밀랍은 벌이 몸에서 분비하는 노란색 천연 왁스다. 이것으로 육각형의 벌집을 만들어 꿀을 모으고, 알을 낳는다. 천연 밀랍은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천연 재료이며 프로폴리스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지리산 의신마을의 천연 밀랍을 이용해 양초 만들기 체험을 했다. 천연 밀랍은 완전하게 연소하는 물질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은 머리를 맑게 하기에 아이, 임산부, 노인 등 면역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다.

다들 한자리에 모여 모닝커피 한 잔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영국에는 하루에 7번의 티타임을 가진다. 홍차의 경우는 tea time이라고 하지만, 커피는 break time이라고 부른다. 홍차는 담소를 하면서 마시지만, 커피는 잠을 쫓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마셨기 때문이다.

밀랍을 녹이고 있다

사무장이 밀랍을 용기에 담아 불에 녹이면, 체험자들은 미리 실을 꿰뚫은 모형틀에 조심스럽게 부었다. 용기에 부은 후 그릇에 굳은 밀랍을 맡아보니 진한 벌꿀 향기가 올라온다. 시중의 평범한 파라핀 냄새는 전혀 없다. 그만큼 지리산의 천연 밀랍으로 만들었기에 재료에서 나오는 품질의 차이다.

녹인 밀랍을 모형틀에 붇고 있다

밀랍을 틀에 부었을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정도 굳은 후 틀에서 꺼내보니 앙증맞은 부엉이, 곰, 벌집과 벌, 갈기가 살아있는 사자 두상, 치즈 등 캔들이 완성되었다. 곰모양의 캔들에 불을 밝히니 그을음도 전혀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건강에도 유익해 종교 시설의 중요한 캔들로 사용된다.

완성된 벌집과 벌꿀, 치즈, 오리 모양 캔들

의신마을은 탄소없는 마을이다. 지구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리산 하늘 첫 동네에서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 도시에서 사용되는 무수한 일회용 제품과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지구를 신음하게 만든다. 북반구의 선진국들이 내뿜는 탄소로 적도의 섬나라는 물에 잠기고 있다. 한국 역시 세계 10위권의 탄소배출 요주의 국가다. 

포장까지 끝낸 완제품 캔들

마지막 포장까지 탄소를 최소한으로 배출하기 위해 이런저런 포장 시도 끝에 모두가 인정하는 포장지로 소중하게 밀랍 캔들을 감쌌다. 오늘 체험하면서 만든 지리산 천연 밀랍 캔들은 5월 20일 하동 북천 양귀비 축제장에서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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