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하동군과 경남 일원에서 야생차 엑스포가 개최된다. 하동 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 박물관 등에서 천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자들은 오전에 나섰지만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
하동 야생차 박물관 일원은 하동에서 재배되는 차를 구경하고 맛을 볼 수 있다. 오전에 해설사와 함께 녹차 시배지를 둘러보는 투어를 했다. 신라 흥덕왕 3년(868년) 씨앗을 들여와 화개면의 차시배지에 심었고, 2008년 7월 공식적으로 한국기록원에 등재되었다.
차나무의 꽃은 10월부터 11월까지 핀다. 열매는 이듬해 봄부터 시작에 가을에 익기 때문에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어 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 한다. 차나무의 꽃말은 추억이다.
오늘 차 시배지에선 햇차를 올리는 헌다례(獻茶禮)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차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다제(豊茶祭)를 개최했다. 하동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공연과 헌다례를 진행했다.
차시배지를 둘러보는 코스는 야생차 군락과 대나무 사이의 야생차 군락을 지났다. 차의 역사와 문화를 들으며 걷는 길은 사색하기에도 좋은 구간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숙지하는 체험을 하고 차를 즐긴다면 더욱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차나무의 꽃말이 추억인 것처럼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동 야생차 엑스포에서 좋은 추억을 가슴에 가득 쌓고, 차가 인간에게 베푸는 행복을 받은 만큼 주위에 차의 향기를 뿜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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