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65세 이상의 사람이 하루에 15분만 운동(걷기)을 해도 뇌의 주기억을 관장하는 피질(해마)이 2%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간의 노화를 사실상 되돌리는 수치다.
티머시 R.제닝스, <에이징 브레인> 中
이 책은 여느 책과 다름없이 뇌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안을 한다. 운동을 해야하고, 탄산음료는 끊고, 녹차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하루에 7~8시간의 수면, 스트레스 유발 요인 감소, 나눔과 봉사, 오메가 3 섭취 등 다른 책과 별반 차이점은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저자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자 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에서 3차례나 최고의 정신과 의사로 선정될 정도로 검증된 사람이다. 창조론에 입각한 하나님을 믿는 관점에서 저술한 부분들과 뇌의 노화를 적절히 설명한다.
70세의 비만인 사람은 같은 연령의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뇌 용량이 8% 적고 뇌가 16년 늙어 보인다. 또 70세의 과체중인 사람은 같은 연령의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뇌 용량이 4% 적고 뇌가 8년 늙어 보인다.
중년 이후는 몸도 노화되고, 몸 속의 장기 및 뇌도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컴퓨터의 주기억장치에 해당하는 뇌도 용량이 줄어든다. 특히, 종합적인 판단력과 제어를 관장하는 전두엽 기능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꼰대 기질이 나온다. 나이들수록 유치한 어린이처럼 된다는 건 바로 전두엽이 쪼그라든다는 말이다. 자동차가 오래될수록 평소에 정기적 유지보수를 하듯, 전두엽을 싱싱하고 말랑말랑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생활 습관을 건강하에 유지해야 한다. 운동과 묵상, 섭취량과 섭취물을 선택하고 조절해야 한다.
수명이 늘어났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보수해야 할 기관이 늘어나 유지보수 비용(의료비)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중년인 지금부터 뇌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뇌는 체중의 2%를 차지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치매는 나이들어서 치료하는게 아니다. 지금부터 좋은 생활습관과 건강한 신앙생활을 균형있게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년의 신앙인이라면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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