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와 작별한다

평소 한강의 작품은 즐겨 읽어왔다. <소년이 온다>는 책을 집어들곤 단숨에 읽을만큼 매력이 있었다.

근데....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을 다루면서도 책의 중반까지는 지루한 나열만이 일어난다. 중반이후 판타지처럼 전개하는 건 좋지만, 제주 4.3의 사료를 정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굳이 소설을 읽지 않아도 사료만 충분히 읽은 사람에겐 소설은 시간 낭비다. 지루하다. 소설은 씨줄과 날줄이 얽히며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야 하는데,,,언제 빠질까 언제 빠질까 지루한 도입부만 읽다가 중반까지 허비한 느낌이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작별했다. 책값과 시간을 빼앗긴 느낌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