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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 #080.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사필귀이(事必歸利)

    2025.04.02 by 풀꽃처럼

  • #079.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봄꽃, 노랗다

    2025.03.26 by 풀꽃처럼

  • #078.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커피, 한 모금

    2025.03.23 by 풀꽃처럼

  • #077.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다르게 보기

    2025.03.18 by 풀꽃처럼

  • #076.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너의 이름은 Ⅱ

    2025.03.11 by 풀꽃처럼

  • #075.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너의 이름은 Ⅰ

    2025.03.02 by 풀꽃처럼

  • #074.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루틴이 습관이 될 때까지, 日日新 又日新

    2025.02.25 by 풀꽃처럼

  • #073.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대만

    2025.02.15 by 풀꽃처럼

#080.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사필귀이(事必歸利)

범죄 사실이 잔혹하고, 증거가 명백함에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으로 반성하지 아니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피고인 서명주를 무기징역에 처한다. 2025년 4월 초에 종영한 MBC 금토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12부작의 최종회, 판사가 사학재단 이사장 서명주에게 선고한 판결문이다. 국정원 요원이 친일파 이사장이 설립한 학교 재단에 숨겨놓은 일제 강점기의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해 해결하는 스토리 구조다. 악인은 처벌받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 기승전결 구조다. 드라마가 결말로 향할수록 주인공이 곤경에 처하지만, 기가 막히게 신과 같은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마지막 승리의 휘슬은 언제나 정의로운 자의 손에서 울린다.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는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마무리된다. 모든..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4. 2. 13:30

#079.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봄꽃, 노랗다

3월 중순이 지난 봄날이지만 산골은 아직 겨울이 봄을 조금만 허락하고 있다. 길가 담장에선 봄을 맞이한다는 뜻인 영춘화(迎春花)가 회초리같이 늘어선 가지에 노란 꽃을 달았다. 잎을 내어 광합성을 하기보다 서둘러 꽃이 봄소식을 알린다. 계곡 옆에 핀 생강나무 꽃도 무채색 가지에서 작은 꽃다발처럼 노란 꽃이 앙증맞게 피었다.이웃 구례의 산수유 마을은 온 천지를 영원히 노랗게 물들일 것처럼 잎도 없이 노란 꽃들이 만개했다. 길가의 개나리도 연한 줄기에 나팔 같은 노란 꽃들이 종처럼 봄이 왔다고 단체로 울려댄다. 복수초는 꽃말인 봄의 전령답게 겨울 언 땅에서 노랗게 피어났다. 아직 산골은 겨울을 놓아주지 않지만 기어이 희망찬 봄이 왔다고 잎보다 먼저 꽃들이 먼저 일어났다. 사람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봄꽃들..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3. 26. 11:04

#078.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커피, 한 모금

나이가 드니 몸 곳곳에서 수리할 부분이 툭툭 튀어나온다. 한 달 보름 전 비뇨기과에서 전립선 비대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새벽마다 깨어서 화장실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 일체의 카페인을 중단하라는 의사의 엄명을 받았다. 살기 좋은 산골에서 매일 좋은 차를 마시는 즐거움이 일순간에 삭제되었다. 커피도 당연히 포함되었다. 한 달 보름간의 철저한 카페인 금식을 따랐다고는 할 수 없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등급의 원두는 특히나 피할 수 없었다. 겨울에 지내기 좋은 대만 가오슝 한 달 살기 동안 현지식으로 해결할 때는 요구르트로 식후를 해결했다. 오전 중국어 학원 1시간을 마치고 근처의 파스타 맛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정오에 가면 자리가 없다). 걸어서 집에 오는 길에 커피 맛..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3. 23. 19:18

#077.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다르게 보기

카라바조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바로크 시대 미술의 문을 열어젖힌 혁신 미술가이다. 원근법을 도입한 브루넬레스키(1377~1446)는 로마 고대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피렌체로 돌아와 50년 동안 불가능했던 피렌체 대성당의 마지막 돔 부분을 완성한다. 1419년 마지막 돔 부분을 어떻게 지을지를 결정하는 설계문제는 달걀을 대리석 위에 세우는 것이었다. 다른 공모자들은 해결하지 못할 때 브루넬레스키는 달걀의 밑면을 깨서 세웠다. 신빙성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훗날 ‘콜럼버스의 달걀’로 알려진다.브루넬레스키는 소실점을 통한 원근법도 발견했고, 마사초(1401~1428)가 전수받아 로 화면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교회 권력의 부패와 타락, 흑사병이 온 유럽을 휩쓸 때 교회도 속수무책이었다. 무리한 십자군 원정은..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3. 18. 09:04

#076.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너의 이름은 Ⅱ

월하노인(月下老人)은 운명의 붉은 실로 두 남녀 간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중국설화의 노인으로 도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한다. 언젠가 맺어질 남녀는 월하노인이 운명의 붉은 실로 서로의 발목을 묶는다. 한국에선 신랑 측에서 청실홍실로 보를 싸서 신부집에 보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일본은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로 맺어준다.대만 타이난의 대표서원인 대천후궁(大天后宮)은 민간신앙인 마조(媽祖)를 숭앙하고 있는 사원이다. 사원의 뒤편에 월하노인이 놓인 장소는 연애 중이거나 커플이 되고 싶은 청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가 있는 3층까지 오르는 벽면에는 결혼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카드와 커플사진들이 가득 붙어있다. 서양의 개구쟁이처럼 생긴 큐피드가 화살을 심장에 날리는 것과는 달리 월하노인이 발목에 붉은 실을 묶는 것이..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3. 11. 17:45

#075.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너의 이름은 Ⅰ

대만의 역사는 기록이 쓰인 시대를 기준으로 400여 년으로 본다. 그중 300년은 남부의 타이난과 가오슝 일대가 중심 무대였다. 중국 대륙에서 공산당에 패퇴한 장개석 국민당 정부가 북부의 타이베이를 수도로 삼으면서 대만의 중심은 북부로 이동되었다. 대만의 발전은 남부에서 북부로 서부 연안에서 동부 산악지대로 발전해 오면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점령, 명청시대,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원주민과의 충돌, 식민지 시절, 중국 본토인과의 갈등으로 이어져왔다. 명나라 시대 새로운 삶을 개척코자 본토 남부인들 중심으로 대만 남부로 이주했고, 가오슝은 명나라 정성공에 의해 발전했다. 가오슝에 인접한 타이난은 정성공 주둔 시기 수도이기도 했다. 영국은 제1차 아편전쟁 결과 원하는 만큼 개항이 이루어지지 않자, ..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3. 2. 13:45

#074.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루틴이 습관이 될 때까지, 日日新 又日新

인생을 관통하며 살았던 루틴은 ‘일찍’이었다.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학교 가고, 일찍 회사에 갔다. 젊어서는 늦게 자더라도 아침에는 피곤한 줄 몰랐다. 점점 나이가 쌓일수록 잠자는 시간이 10시 가까이 오면 몸이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12시에서 11시, 11에서 10시로 점점 빨라졌다. 회사는 계속 다녀도 되었는데도 일찍 관두었다. 지금은 10시만 가까워지면 신데렐라가 무도회장에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잠자리도 돌아가기를 재촉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이 들수록 새벽잠이 없어져 차가운 새벽공기를 홀로 마시며 아침을 조용하게 맞이할 수 있다. 젊어서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의지력이 필요했다면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새벽보다 먼저 깬다는 이점이 있다. 반드시 나가야 할 직장이 필요 없어진 지금도 일어나는 ..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2. 25. 10:08

#073.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대만

청일전쟁은 1894년 한반도에서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의 종주권을 두고 벌인 전쟁이다. 1895년 3월 전투는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그 결과 조선은 청의 종주권에서 벗어나 일본 제국주의 침략대상이 되었다. 청나라는 대만을 일본에게 넘겨주었다. 일본 측 협상 대표는 이토 히로부미였다. 대만은 일본이 제국주의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전진기지인 최초의 식민지가 되었다. 대만은 1580년경 스페인 사람이 대만을 에르모사(Hermosa,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섬이라고 부른 기록이 있다. 에르모사는 포르투갈의 포르모사(Formosa)의 스페인식 표기다. 지금의 대만(Taiwan)이란 명칭은 청나라 말기부터 불렸다. 네덜란드는 1624년 대만 남부인 다위안(현재 타이난)에 상륙해 최초의 정권을 수립했다. 이때의 문..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2.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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