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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 #072.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발(足)’에서 ‘말(言)’로.

    2025.02.12 by 풀꽃처럼

  • #071.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시간은 행복이다(Time is happiness).

    2024.12.26 by 풀꽃처럼

  • #070.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새로운 종교개혁

    2024.12.10 by 풀꽃처럼

  • #069.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초겨울밤의 꿈

    2024.12.05 by 풀꽃처럼

  • #068.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겨울 달리기

    2024.12.03 by 풀꽃처럼

  • #067.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악착보살

    2024.11.30 by 풀꽃처럼

  • #066.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독서는 자신이 무지하단걸 깨치는 과정

    2024.11.29 by 풀꽃처럼

  • #065.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보기 좋은 감이 맛있는 건 아니다

    2024.11.28 by 풀꽃처럼

#072.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발(足)’에서 ‘말(言)’로.

젊어서는 신체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았다. 부족함이 없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 방금 구입한 차량처럼 관리를 하지 않아도 모든 부속품이 제 역할을 완수했다. 기기를 작동하는 대로 달리기도 서기도 회전하기도 완벽했다. 자동차의 상태와 관련 없이 움직이는 데로 자동차는 따라왔다. 연식이 지날수록 외관은 하나 둘 흠집이 생기고 부속품도 교체해야 한다. 점점 부품을 갈아 끼우는 기간이 단축되고, 비싼 부품을 갈아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신 차와 나의 교감이 형성되어 차를 몰 때는 한 몸처럼 서로 맞춰가며 작동한다. 이제 걷거나 뛰다 보면 무릎과 심장에 이상이 감지된다. 무릎이 아프면서 이전보다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거나 피로도가 빨리 쌓인다. 오래 걷지 못하도록 대뇌가 저항한다. 대뇌에서 내 보..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5. 2. 12. 09:10

#071.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시간은 행복이다(Time is happiness).

미국 헌법의 뼈대를 만들고 미국독립선언문을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라고 말했다. 모두에게 주어진 24시간이지만 누구에겐 모자란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지루한 시간일 수도 여유로운 시간일 수도 있다. 30대는 좌충우돌 시간에 매몰되어 열심히 일했다. 40대가 되면서부터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려 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에너지를 모으고 부차적인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돈으로 해결했다. 일이 최우선 순위였다. 일하는 것이 호흡하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었다. 일을 중심으로 일상은 바쁘게 돌아갔다. 일이 태양이었다면 그 주위는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행성이었다. 시간은 돈(Time is money)이었다. 이제 그 태양계를 벗어난 지금, 시간은 행복이다(Tim..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2. 26. 14:23

#070.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새로운 종교개혁

라틴어 성경을 최초로 영어로 번역 시도한 영국 신학자 존 위클리프. 성경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어야 함을 주장했고, 사후 교황청에 의해 부관참시되어 화형을 당했다. 그는 성공회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축일은 12월 31일이다. 그는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신학자다. 위클리프는 왕과 함께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 교황의 세속화와 라틴어 성경의 독점에 대한 혐오로 영어 성경 번역을 시작했다. 교황은 오류를 범할 수 없으며, 교황청이 성경해석을 독점하는 것에 반발하며 성경의 권위는 교황보다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치자들은 그리스도의 모범을 본받아 섬김 받는 존재가 아니라 섬기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지배자의 이득이 아닌 피지배자의 이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 교황청은 1415년 위클리프..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2. 10. 14:43

#069.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초겨울밤의 꿈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너무 미워서 떠나버렸어너무 쉽게 끝난 사랑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 걸 알면서도미쳤어 내가 미쳤어.  손담비, 중 윤석열 씨가 대통령 후보 토론에 나와서 손에 ‘왕’ 자 새겨진 것을 보곤 아연실색했다. 왕조시대에나 어울릴듯한 어색함과 도리도리 고개를 돌리며 대답을 못하는 모습과 핵심을 벗어난 토론에 기가 막혔다. 그럼에도 그는 운이 좋게 ‘왕’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졌다. 누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가 되든 국민은 행복하면 된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면 수장은 누가 되든 상관없었다.  부부 대통령이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부부는 대통령 게임과 왕 놀이에 심취한 듯한 행동을 보였다. 2024년 12월 3일 22시 25분 계엄선포에서 익일 01시 국회의원 300명 중 190인 참석에 1..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2. 5. 13:09

#068.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겨울 달리기

산골은 봄이 늦게 오고 겨울이 일찍 온다. 3월까지는 긴 옷을 입어도 새벽에는 추워서 조깅하기 어렵다. 11월부터는 새벽에도 어둠이 걷히지 않고, 온도도 급강하해 역시 달리기는 어렵다. 4월부터 10월 말까지는 달리기에 좋은 계절이고, 7월~9월이 최적의 시기다. 반바지에 민소매 상의만 걸치고 아무도 없는 새벽도로를 밤새 정화된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달리기 때문이다. 단점은 러닝은 해결되지만 근육훈련에는 한계가 있다. 도시에선 헬스클럽을 다녔다. 헬스클럽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개월, 12개월 단위로 일시불로 등록하기에 초기에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그렇다고 매일 가지는 못하고 일주일에 2~3번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운동이라기보다는 나이 들면서 떨어지는 체력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예방이다..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2. 3. 15:23

#067.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악착보살

악착(齷齪)같이 덤벼드는 사람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자식들을 위해 악착같이 생계를 이어나가는 모성도 그렇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악착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이를 앙다물고 이마에 깊은 주름을 새기고, 온 힘을 주먹에 끌어모으는 앙칼지고 다부진 모습이리라. 악착할 악(齷)과 악착할 착(齪)이란 두 한자에는 모두 이(齒)가 들어가 있어 쉽게 수긍이 되는 단어다. 청도 운문사, 서울 길상사, 영천 영지사에는 극락으로 가는 배에 아래로 늘어뜨린 외줄에 앙증맞은 사람이 매달려 있다. 그가 악착보살이다. 극락으로 떠나는 배 시간에 늦어 사공이 던져준 외줄에 매달려 극락으로 들어가는 악착스러움에 악착보살이란 이름을 얻었다. (가나안) 여자가 말하였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1. 30. 23:16

#066.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독서는 자신이 무지하단걸 깨치는 과정

독서는 읽을수록 나의 무지를 깨닫는다. 왜 이리도 모르는 게 많은지.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에 나와서 접하는 모든 게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알아가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내가 너무 모른다는 걸 점점 깨우치기에 기쁨과 슬픔의 혼합감정이 스며오른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을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맛처럼 머릿속에서 다양한 느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온몸을 누빈다. 콜럼버스가 존재했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듯 세상은 넓고 크다. 1924년 허블은 지구에서 안드로메다 은하가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의 바깥에 있다는 것을 밝혔다. 지구가 속한 은하계가 유일한 우주가 아님을 증명했다. 거대한 우주가 존재했음에도 알지 알지 못했던 영역을 발견했다 콜럼버스가 지구관을 확장했다면 허블은 우주관을 ..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1. 29. 23:43

#065. 탄소없는 의신마을 산골일기 : 보기 좋은 감이 맛있는 건 아니다

작년은 기상이변으로 대봉감 농사는 흉작이었다. 마을에서도 대봉감 원가가 높아 곶감을 하는 곳도, 감 말랭이 작업을 하는 곳도 없었다. 가을이면 사찰과 농가의 처마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노란 곶감을 작년에는 보지 못해다. 올해는 악양 대봉감이 풍년이다. 각 가정마다 처마 밑에는 대봉감 곶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이웃집에서도 대봉감을 120만 원에 구입해 감 말랭이 작업을 했다. 감 말랭이를 건조하는 기계 대여비, 상품 포장비, 택배비, 기타 경비 등을 제하면 12만 원 정도가 손에 쥐어질 예정이다. 이익률은 10%에 불과하다.  판로는 확실하게 정해졌으니 걱정은 없지만, 본인과 가족의 인건비인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남고 뒤로는 적자다. 산골에서 그냥 있기보다는 작은 돈이나마 손에 쥘 수 있기에 가..

일기/산골일기(하동 의신마을) 2024. 11.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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